정치
김정은 체제 '김·평·남'이 이끈다
입력 2012-07-17 20:02  | 수정 2012-07-17 21:15
【 앵커멘트 】
(이렇게) 북한 권력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북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들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북한 요직 인물들의 공통점, 바로 '김평남'이라는 말로 요약되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평안남도나 평양 출신의 6∼70대 남성.

김정은 체제를 이끄는 북한 당·정 주요 인물의 평균적인 모습은 이른바 '김평남'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당과내각에 주요 인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 종합대학이 꼽혔습니다.

출신지역에서는 평안남도가 18.6%로 가장 많았고, 평양과 함경북도, 함경남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네 지역의 출신은 65.2%로 타지역을 모두 합한 비율보다 많았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10명 가운데 6명은 6,70대 고령이었고, 성비는 남성이 94.3%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국방위원회의 경우 전원이 남성이었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1월 이후 부상한 주요 인물들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부상한 인사들은 모두 남성에 나이는 60대, 출신 대학 역시 김일성종합대학 등 상위 3개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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