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콥병 의심환자 발생…'변종 가능성 낮아'
입력 2012-07-17 20:02  | 수정 2012-07-17 21:36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는데, 우려하는 인간 광우병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73살 백 모 씨가 뇌척수액검사에서 야콥병 양성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백 씨는 신고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콥병 의심환자로 분류되려면 3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이 충족돼야 하지만 백 씨는 급속한 치매 증상만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충청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
- "뇌척수에서는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의심할만한 단백질이 검출되었지만, 신고기준에는 부합되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현재 백 씨는 청주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긴급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변종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는 역학적 사항이나 다른 것에서 의심할만한 증거가 없어서 지금 봐서는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콥병은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생겨 숨지게 되는 병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의인성 야콥병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변종 야콥병은 국내에서 아직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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