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가계대출 2분기도 5조 원 증가
입력 2012-07-17 17:32  | 수정 2012-07-18 06:12
【 앵커멘트 】
1분기에 잠깐 줄었던 은행 가계대출이 2분기에 다시 5조 원 늘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까지 맞물리면서 가계 빚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계부채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채 대책으로 1분기에 모처럼 2조 7천억 원 줄었던 은행 가계대출이, 2분기 5조 원이 늘면서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안 그래도 취약한 가계의 대출 부담이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졌습니다.

최악이었던 지난 5월보다 지난달이 다소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가계 빚 증가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는 겁니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규모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주택 전매제한 완화와 같은 부동산 부양책이 이달 말부터 시행되면서 가계부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보형 /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가계부채는 아직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거든요. 트랜드를 감안하면 가계부채를 좀 더 줄여나가는 게 좀 더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금리가 높은 2금융권 가계대출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하반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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