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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출산 꺼리는 가정 증가
입력 2006-09-03 13:52  | 수정 2006-09-03 13:52
요즘 신혼 부부들 만나보면 육아 부담이 엄청나 아기 낳기 꺼려진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첫 아이 낳는 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둘째 아이를 갖는 가정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 뒤 2년 안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지난 2000년 77.5%에서 지난해 71.4%로 6.1%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2년에서 3년 사이에 첫 아이를 낳는 비율은 20.2%로 3.4%가 증가했고, 특히 6년에서 9년 사이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도 2.4%에 달했습니다.

결혼한 뒤 바로 자녀를 가지는 것 보다 어느 정도 양육에 필요한 여건을 갖춘 뒤 서서히 자녀를 낫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증명하듯 교육비가 한 가정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0년 10.9%에서 지난해 11.6%로 늘어났습니다.

교육비 등을 포함한 육아 부담의 증가는 둘째 아이를 낳는 것도 포기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둘째 아이는 2000년에 비해 7만5천여명이 줄어든 22만4천863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듯 입시와 보습학원등 각종 학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나며 3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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