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현영철 차수 승진…"리영호 후임 가능성"
입력 2012-07-17 10:13  | 수정 2012-07-17 13:16
【 앵커멘트 】
북한이 현영철 북한군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뒤에 발표된 만큼 현영철이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리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된 지 하루 만에 현영철 북한군 대장이 차수로 승진했습니다.

현영철은 리영호와 함께 지난 200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지냈고, 이듬해 9월 김정은과 김경희, 최룡해 등과 함께 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운구차를 호위하던 여덟 명 중에도 없었던 인물로 나이와 출신지 등 개인신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습니다.


현영철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하는 군단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북한 군부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리영호 해임 발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현영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리영호 총참모장에 이어서 실질적으로 북한 군의 총참모장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북한군 차수 계급은 우리 군의 4성 장군보다 한 단계로 높은 것으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최룡해와 김영춘 등이 차수 계급을 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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