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찬경 회장 6촌 지점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12-07-17 05:02  | 수정 2012-07-17 05:53
【 앵커멘트 】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6촌인 천안지점장 김 모 씨가 어제(16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시 신방동 천변길에서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장 김 모 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어제(16일) 예금보험공사에 출석해 대출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그제(15일)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검찰 조사를 힘들어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
- "자살로 추정하죠. 자살 의심하시는 말씀도 하셨고, 그게 가장 큰 거죠. 그리고 외상도 몸에 없고…. 사망 시점은 새벽 6시 정도…."

김 씨는 이미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6촌으로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그동안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수차례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김 회장 소유의 아산 고택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의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며,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서는 다섯 번째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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