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현병철 청문회 '서릿발 질타'…'사퇴' 압박
입력 2012-07-16 20:03  | 수정 2012-07-16 21:14
【 앵커멘트 】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서릿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 후보자도 청문회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그야말로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우선 민주통합당은 현 후보자가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직권조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송호창 / 민주통합당 의원
-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만났습니까? (만났습니다.) 그때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한 얘기했습니까? (그것은 나올 때 간단히 했습니다.)"

현 후보자의 민족사에 대한 인식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새누리당 의원
- "일본군에 의해서 강요된 성노예 할머니와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이 행정조치에 대한 자료 요구서를 보냈지만, 인권위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라는…."

공금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통합당 의원
- "수없이 많은 돈이 밥값과 술값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일요일에 썼더라고요."

여야는 이외에도 논문 표절과 위장전입, 아들의 병역비리 등다양한 의혹을 쏟아내며,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은 현 후보자의 연임을 반대하는 광고를 내고, 현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민주당은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보고서를 절대 채택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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