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 노후준비 '낙제점'…합리적인 지출 필요
입력 2012-07-16 20:02  | 수정 2012-07-17 06:15
【 앵커멘트 】
노후 준비 노후준비 얘기하는데, 잘 안되는 게 현실이죠?
우리 국민의 노후준비 상황을 조사해봤더니 100점 만점에 55점에 불과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53살 중소기업 과장 박경석 씨.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녀 학자금에 노후 준비는 꿈도 꾸지 못합니다.

실제로 노후준비에 대한 조사를 해봤더니 100점 만점에 37점이 나와 충격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석 / 중소기업 과장
- "노후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하는데, 현실이 녹록지 않아서 상당히 걱정이 큽니다."

박 씨처럼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노후준비에 미흡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만든 노후준비지표로 국민 1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노후준비 점수는 55.2점에 불과했습니다.


건강에는 신경 쓰지만, 노후 자금 마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 인터뷰 : 고광영 / 국민연금 노후설계기획부장
- "그동안 국민들이 자신의 노후준비 정도를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노후준비지표 개발을 통해 수치화함으로써…."

지출을 합리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 "자녀 교육비, 자녀 결혼비 등 과소비에 치중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녀와 적절하게 소비를 통제하면서…."

다가오는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은퇴를 감안하면 가정과 국가 모두 노후준비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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