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 대형 로펌 국내 상륙…이르면 다음달 '개업'
입력 2012-07-16 19:06  | 수정 2012-07-17 05:53
【 앵커멘트 】
외국 대형 로펌들의 국내시장 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외국 로펌들의 국내 법률사무소가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법률시장 규모는 약 4조 원.

국내로펌과 변호사들이 치열하게 다투던 영역에 외국 초대형 로펌들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미국계 로펌 '롭스 앤 그레이'와 '쉐퍼드 멀린',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 챈스'입니다.

법률시장 개방 초기단계인 만큼 자문업무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5년 뒤에는 직접 소송도 맡을 수 있습니다.


이들 로펌의 규모는 국내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가까이 큽니다.

이 로펌들이 법무부에서 정식으로 사무소 설립인가를 받고,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외국 로펌의 정식 법률사무소가 문을 엽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 클리포드 챈스 대표
- "기본적으로 풀 서비스를 하겠지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재무부분, 중재부분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

'롭스 앤 그레이'는 특허소송과 기업 인수합병, '쉐퍼드 멀린'은 공정거래 분야와 지적재산권 등에 각각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소속 변호사 숫자도 계속해서 늘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인가를 받은 세 곳 외에도 현재 설립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외국 로펌은 모두 14곳.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들 로펌 중 상당수가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 법률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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