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 대표 선출
입력 2012-07-15 15:02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새 대표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처리 등 당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화'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였고,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룰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결국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당권을 잡았군요?

【 기자 】
비례대표 경선 파문으로 수개월 동안 극심한 내홍을 겪어 온 통합진보당의 새 대표에 신당권파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새 지도부 출범식을 가졌는데요,

강기갑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삿말에서 "신뢰받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통합진보당의 권력지형이 신당권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물론 당 쇄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통합진보당은 내일(16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제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화'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는 것 같군요?

【 기자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오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사당화 논란과 관련해 "어느 한 사람의 말에 따라 당지도부까지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기구의 논의보다 한 사람의 의견을
우선해서 당의 갈 길을 정하는 게 사당화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 의원에 대한 당 지도부의 강경 조치와 관련해 "억울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탈당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로 당 차원의 출당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도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군요?

【 기자 】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후보 측 경선룰 협상 대리인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결과 등을 합산할 때 같은 비율로 반영하고, 예비경선을 당원 선거인단으로 구성해 1인2표제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이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인사청문위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1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집중 성토했습니다.

【 질문4 】
여야 대선주자 일정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살피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앞으로 광고 등에 사용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올리브 그린 색상의 '담쟁이' 심볼을 공개했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광주를 찾아 북 콘서트를 가졌고, 정세균 상임고문은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여름철 보건위생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오늘 오후 서울 홍대 앞에서 자전거 국토 종주단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오늘 오후 4시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대선 경선 대열에 합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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