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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3’ 10라운드 역대 최고 경쟁…언론사 파업 풍자+키스 퍼포먼스 ‘빵빵’
입력 2012-07-15 13:25 

최근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 3(이하 코빅 3)가 역대 최고로 치열했던 10라운드를 마쳤다.
개그맨들이 준비한 소품만 기존 공연의 2배에 달했을 정도로 뜨거운 아이디어 싸움이 전개됐고, 기상천외한 개그가 쏟아지며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다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동시간대 1위(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차지하며 토요일 밤 왕좌를 굳건히 지켰고, 방송 내내 각종 SNS에 코빅 개그맨들을 응원하는 글이 빗발칠 정도로 본방사수 시청자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빛났다.
10라운드에 출연한 12팀 중에서 5팀이 우승후보였을 정도로 ‘코빅3 정규리그의 우승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 또한 하위권 팀들은 승점을 1점이라도 보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했기 때문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이 최강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깜짝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팀은 장도연, 박나래, 이국주, 문규박의 이개인 팀. 이개인 팀은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빠르거나 느리게 재생하는 개념을 콩트에 접목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도연의 ‘섹시 슬로모션과 이국주, 문규박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단숨에 1위에 올라 승점 10점을 챙겼다. 이개인의 코너가 방송되는 동안 트위터 등 SNS에는 웃다가 미침”, 박나래 귀신연기 완전 실감”, 키스하는데서 정지해서 관객들 경악하고 대박” 등의 호응이 쏟아졌을 정도.
이개인과 함께 상비군에서 올라온 개통령도 강한 한 방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행을 확정했다. 개통령은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레게음악에 중독성 강한 유행어를 녹여 호평 받았다.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봉대봉대~”를 함께 따라 부르며 어깨춤을 추게 하는 마성의 개그를 선보인 것. 항상 신선한 아이디어로 승부해 온 개통령이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개그여제 강유미와 안영미는 강렬하면서도 코믹한 풍자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영미는 4대강 구경하게 청와대 가서 이명박 오빠 데려올래요?”라는 간 큰 개그를 선보였고, MBC와 KBS 파업을 언급하며 MBC에서 M을 빼면 카드회사인 줄 알고, KBS에서 S를 빼면 은행인줄 알 거다”라는 센스를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행어 똥을 쌀거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유미는 지난 번 김태희에 이어 이효리를 깜찍하게 디스하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톡톡걸스는 흔들바위와 누적승점 동점으로 함께 챔피언스리그행 막차에 올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정규리그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중독성 강한 유행어로 인기몰이에 나선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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