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 대표 선출
입력 2012-07-15 11:07  | 수정 2012-07-15 11:55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새 대표로 신당권파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신당권파가 당선 됨에 따라서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결국 신당권파가 당권을 잡았군요?

【 기자 】
비례대표 경선 파문으로 수개월 동안 극심한 내홍을 겪어 온 통합진보당이 신당권파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어제(14일) 마감된 온라인과 모바일 투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천 4백여 표 차로 구당권파 측인 강병기 후보를 눌렀습니다.

당초 이번 경선에서는 강병기 후보가 온라인 투표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박빙의 승부가 전망됐지만 결국 강기갑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선부정 파문과 중앙위 폭력 사태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일반 당원들이 구당권파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신당권파로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기갑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삿말에서 "당의 정체성은 철저히 지켜가고, 더 크고 소통하는 진보로 거듭나겠다"면서 "신뢰받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데 이어서 강기갑 위원장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통합진보당의 권력지형은 신당권파 중심으로 재편되게 됐는데요,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물론 당 쇄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새 지도부 출범식을 갖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내일(16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제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여야 대선주자 일정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늘 오전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아서 교인들을 만나고, 오후에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살피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어제(14일)까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전북지역에서 경청 투어를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오후 대선 슬로건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광주를 찾아 북 콘서트를 갖고, 정세균 상임고문은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여름철 보건위생대책 등을 점검합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오늘 오후 서울 홍대 앞에서 자전거 국토 종주단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는 오늘 오후 4시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대선 경선 대열에 합류합니다.

출정식에서 박 지사는 한반도 평화관리체제 구축 방안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회생 방안 등 대선 공약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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