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여정, 양정아 이혼에 패닉…‘넝쿨女’ 집단복수 예고
입력 2012-07-15 09:25 

나 그 망할 자식 가만 안둘거야. 진짜 망하게 해줄거야!!!”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이 양정아의 이혼 이유를 듣게 된 후 사위 김형범을 향한 황당, 배신, 분노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41회는 시청률 36.9%(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민 드라마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큰딸 일숙(양정아)이가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듣게 된 청애(윤여정)가 딸의 아픔을 복수하기 위해 일숙의 전남편 남구(김형범)를 찾아가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순애(양희경)로부터 일숙의 이혼소식을 듣게 된 청애는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라 일숙에게 연락해보지만 통화가 되지 않던 상황. 일숙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청애는 집에 돌아온 일숙을 보자마자 뺨을 때렸고, 놀란 일숙은 억울하다는 듯 내가 뭘 잘 못했는데? 왜 때려?”라고 물었다. 청애가 자신의 이혼 소식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

화가 난 청애가 일숙에게 실망감을 표하자 일숙은 나는 늘 실망만 주는 딸이었다”며 또 실망 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청애와 일숙의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방에서 나온 식구들까지 일숙의 이혼소식을 듣게 됐다. 말숙(오연서)이 형부가 바람났었다”고 말해 청애가 이혼 사유까지 알려졌다.
남구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 청애는 나 그 망할 자식 가만 안 둘거야. 진짜 망하게 해줄거야!!!”라고 다짐하며 남구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약속장소에 윤희(김남주), 보애(유지인), 순애, 이숙(조윤희), 말숙과 함께 비장한 각오로 나타난 청애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당황해하는 남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청애가 어떤 모습으로 남구에게 복수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일숙언니 말할 때 너무 슬펐어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괜히 그냥 여자로써 공감이 가요", "부모님한테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아서 바람핀 남편에게 매달리는 심정... 참 비참했을 것 같아요. 내일 통쾌한 복수 부탁드립니다”, 일숙이가 이혼을 안하려고 노력했던 그 처절함을 알기 때문에 더 슬픈 것 같아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김남주)가 회사로부터 프로젝트 합류 제안을 받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윤희가 다니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는 윤희가 임산부라는 사실을 퍼트리며 프로젝트를 가로챘던 배피디, 양피디의 능력부족으로 큰 사건사고가 터졌다. 제작사 사장은 긴급하게 윤희를 사무실로 불러 윤희에게 다시 프로젝트로 합류할 것을 부탁했다.
윤희는 이에 조건이 있다. 너무 부족해서 가르칠 게 많겠지만 때려가면서라도 가르쳐 놔야. 나중에 출산휴가 편하게 간다”며 배피디 양피디를 보조로 프로젝트에 합류할 것을 요청했다. 임산부라는 이유로 당했던 서러움을 한 방에 복수하게 된 셈이다. 졸지에 상황이 역전되면서 앞으로 프로젝트에 가담하며 펼치게 될 완벽한 윤희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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