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 출신 ‘미녀 5총사, 도시락 사업 1년 만에 억대 매출
웰빙 ‘슬런치 도시락, 연예가 올킬…1달 만에 4~5kg 감량
연예계가 한 ‘웰빙 도시락 때문에 술렁이고 있다. 김원효, 최효종, 김준현, 이희경, 김준호, 정경미, 윤형빈 등 유명 개그맨들부터 톱 여배우들까지, 이 도시락에 푹 빠졌다.
바로 출시 1년 만에 10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웰빙 도시락 ‘슬런치(Slunch) 얘기다.
저희 5명 모두 자취생이었어요. 혼자 생활하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것도 같고 살도 찌더라고요. 칼로리 높은 패스트푸드를 쉽게 찾게 되고요. 그렇다고 매번 도시락을 싸갖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웰빙 도시락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미대 출신(조소과 03학번)이라 디자인이나 美를 포기할 순 없었죠.”
‣지겨운 ‘원푸드 다이어트, 요요 없이 ‘슬런치 하라
‘슬런치는 미대 출신 20대 여성들이 모여 설립한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다. 전 대표를 필두로 메뉴 개발 및 기획, 디자인, 조리 등 총 5개 분야로 분업됐다. 각 파트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상의 도시락을 만들어내고 있다.
‘슬런치의 사업 전략은 ‘슬림 ‘심플 ‘스타일리시다.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은 살렸다. 메뉴는 ‘건강한 아름다움이 모토다. 트랜스 지방의 최소화를 위해 튀기지 않는다. 삶거나 볶는 조리법을 선택했다. 화학섬유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 하고 자체 제작 드레싱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에겐 안성맞춤이다. 다이어트 고민이 많은 2030 여성들에겐 더할 나위 없다. 회사 주변에서 사먹는 기름진 음식이 아닌 건강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미모와 건강을 함께 되찾을 수 있다. 여기에 애인이 직접 준비한 것 같은 사랑스러운 디자인에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영양 메뉴, 당일 오전 쾌속‧정확 배송이 매력적이다.
술, 군것질을 하는 게 아니라면 한달에 4~5kg 감량 효과를 봐요. 체질 개선엔 엄청난 도움이 되고요. ‘웰빙 도시락이라고 해서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먹는 건 아니에요. 몸 속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을 체험하고 나면 또 찾을 수밖에 없다니까요.”
전 대표는 야채 위주의 식단이라 소화도 잘 되고 조미료를 쓰지 않아 저염분, 저칼로리”라며 요즘엔 남성들의 구매도 상당히 늘어났다. 여자 친구나 부모님께 배달을 요청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슬런치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과 편리성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이동 중에도 먹기 편리하다. 매장 인테리어 및 도시락 용기, 음식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 한 라이프 스타일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3단 패키지로 이뤄진 도시락이라 디자인도 예쁘지만 영양도 풍부해요. 주어진 양만 다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낄 겁니다. 고기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두부, 버섯 등을 이용하고 자체 제작한 드레싱과 각종 양념으로 연령, 성별 불문하고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죠. 배도 만족스러운데 몸은 더 가벼워지고 활기찬 생기를 되찾는 신기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하하!”
‘슬런치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그들의 스케줄이란 게 식사를 제대로 챙길 여유가 없다. 하지만 미모를 위해선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가 필수.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들은 담당 헬스 트레이너 혹은 소속사 매니저를 통해 음식을 주문한다. 연습과 대기시간이 많은 개그맨이나 뮤지컬 배우들은 아예 개인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다.
무엇보다 ‘슬런치는 온라인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슬런치 팩토리)을 동시에 갖고 있다. 고객들도 그만큼 믿고 재구매 할 수 있다. 오프라인 홍대 1호점에선 인디 밴드들의 공연과 홍대 미대 학생들의 전시회도 만날 수 있다. 전 대표는 홍대 후배들에게 매장을 공간을 내줬는데,맛과 음악, 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오감 만족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락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었어요.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죠. 앞으로 ‘실버 도시락 메뉴를 개발해 독거 노인들을 위한 웰빙 도시락을 만들고 싶어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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