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 앵커멘트 】
올 들어 처음으로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쉽게 걸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울산에서 31개월 여자아이가 수족구병으로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여아에게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열과 함께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은 환자의 97%가 만 6살 미만의 영유아입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뇌염이나 무균성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 위험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족구병으로 해마다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 등 위생을 철저히 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를 깨끗이 닦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