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세빛둥둥섬 감사 결과처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흔적 지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가 서울시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남미를 순방한 박원순 서울시장.
"채석장이 석 달 만에 오페라하우스로 변신한 사실에 감명받았다"며, 옛 노들섬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가 과거에 추진했던 1천억대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노들섬의 그것을 연상했습니다. 돈을 그렇게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구나…."
노들섬은 현재 도시농업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전 서울시장 정책이 최근 잇따라 폐기되거나 손질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밀어붙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개관이 1년 연기됐습니다.
'시민 디자인의 장'으로 바꾸라는 박 시장 주문에 결국 지난 4일 콘텐츠 보완 용역이 발주된 것입니다.
앞서 서해 뱃길과 서울항 등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박 시장 견해에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개발 대신 공공성을 중시하겠다는 박 시장, 하지만 찬사만 쏟아지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창석 / 서울 반포동
- "아무리 나쁜 거라도 활용하면 그 가치가 있는 건데, 안 하고 만날 '전임 시장이 잘못됐다'고, 우리나라는 이게 잘못된 것이라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는 꼬리표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번 세빛둥둥섬 감사 결과처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흔적 지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가 서울시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남미를 순방한 박원순 서울시장.
"채석장이 석 달 만에 오페라하우스로 변신한 사실에 감명받았다"며, 옛 노들섬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가 과거에 추진했던 1천억대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노들섬의 그것을 연상했습니다. 돈을 그렇게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구나…."
노들섬은 현재 도시농업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전 서울시장 정책이 최근 잇따라 폐기되거나 손질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밀어붙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개관이 1년 연기됐습니다.
'시민 디자인의 장'으로 바꾸라는 박 시장 주문에 결국 지난 4일 콘텐츠 보완 용역이 발주된 것입니다.
앞서 서해 뱃길과 서울항 등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박 시장 견해에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개발 대신 공공성을 중시하겠다는 박 시장, 하지만 찬사만 쏟아지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창석 / 서울 반포동
- "아무리 나쁜 거라도 활용하면 그 가치가 있는 건데, 안 하고 만날 '전임 시장이 잘못됐다'고, 우리나라는 이게 잘못된 것이라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는 꼬리표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