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자신을 차단한 사람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일명 '배신자톡'이라는 가짜 프로그램을 올려 사기를 친 고등학생이 불구속 입건 됐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배신자톡'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올린 후 이를 다운 받으려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웹하드 사이트에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4200만원 상당의 중간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A 군의 또 다른 전과가 드러났습니다.
A군은 4월 온라인 악기 쇼핑몰에서 180만 원짜리 기타를 주문한 뒤 1만 8000원을 송금한 뒤 결제 시스템을 해킹해 정상 입금된 것처럼 꾸민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이 용돈을 벌기 위해 웹하드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운 해킹기술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능력을 나쁜 곳에 쓰다니…", "저 고등학생이 진짜 배신자네", "'배신자톡'? 그럴 듯하네 정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