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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 자민당 총재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06-09-01 22:52  | 수정 2006-09-01 22:52
아베 신조 일본 관방 장관이 오늘(1일) 사실상 총리 출마 선거나 다름없는 자민당 총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밝혀 한중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긴장관계를 예고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력한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베 장관이 내세운 것은 강한 일본입니다.
아베 장관은 우선 평화 헌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차대전 패전 뒤 연합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새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교전 포기와 비무장을 규정한 현행 법 9조를 개정해 군대 보유는 물론 해외 무력 사용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아베장관은 또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이 신사참배를 이유로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해 한중과의 심한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일본 자민당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아소 외상과 다니가끼 재무상의 3파전으로 형식상으로는 압축됐습니다.

하지만 아베 장관은 현재 70%가 넘는 자민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자민당 총재로 확정된 셈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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