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그린사료' 개발… 온실가스 확 줄인다
입력 2012-07-11 17:30  | 수정 2012-07-12 05:55
【 앵커멘트 】
소처럼 되새김하는 반추위 가축은 방귀나 트림을 통해 메탄가스를 배출하는데요,
사료 원료의 영양소를 조절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4개의 위로 먹이를 되새김하는 소.

소화과정에서 마리당 1년에 85kg의 메탄을 배출합니다.

소의 사료는 원료에 따라 크게 에너지 사료와 단백질 사료, 조사료 등 3가지.

농촌진흥청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고자 소 사료 원료들의 메탄 발생 예측지수를 개발했습니다.

밀과 보리, 옥수수 등 에너지 사료에서 메탄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라이그라스와 볏짚 등 조사료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농진청은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그린사료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훈 /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그동안에는 사료 원료의 영양소만을 고려해 사료를 만들었는데, 이번 실험을 통해서 메탄을 줄일 수 있는 사료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참여한 업체 측은 내년을 출시 목표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승헌 / CJ 생물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 "올해 말까지 온난화 가스를 줄일 수 있는 그린 사료의 동물 실험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그린 사료 개발이 성공하면 평균 메탄전변율을 1~2%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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