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의 새 등번호는 7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은 QPR측이 원하는 등번호를 묻자 "7번을 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페르난데스 회장의 확고한 뜻으로 QPR 부흥을 위해 영입한 박지성에게 7번의 등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QPR에서 모로코 출신 아델 타랍이 지난 시즌 7번을 달고 뛰었다는 점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10일 등번호와 관련된 일화를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박씨는 "지성이가 등번호를 빼앗는 것 같아 미안함을 갖추지 못했다"면서도 "구단 측에서 큰 문제없다고 설명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8번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아니다. 7번이다. 지성이가 성실하고 착하니까 QPR에서 함께 뛰며 동료들과 금방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등번호 선택은 스타급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으며 구단 측에서도 '에이스'선수에게는 원하는 등번호로 예우를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편 박지성에게 교토 시절과 PSV 에인트호벤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뒤 7번을 달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13번을 달고 활약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