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득 구속 밤늦게 결정…멱살·계란 투척 봉변
입력 2012-07-10 20:0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의원이 법원에 들어설 때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계란을 던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득 전 의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법원 청사에 모이자 이를 막는 경비대원들과 언쟁이 벌어집니다.


"왜 밀어, 왜 밀어!"

이상득 전 의원이 나타나자 법원 청사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내 돈 내놔, 내 돈 내놔."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가 하면 준비한 계란을 던졌습니다.

당황한 표정의 이 전 의원은 아무 말 없이 실질심사가 예정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가 맡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심리에서 일부 정치자금 수수는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별도로 80장에 가까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구속영장이 발부되기에 충분하다며 자신했습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10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되는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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