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TV는 '반짝' 조선·건설은 '먹구름'

【 앵커멘트 】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 전망은 어떨까요?
스마트폰을 만드는 IT산업의 전망은 밝았지만, 조선과 건설 등 굴뚝산업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하반기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기상도입니다.

이 중 전망이 가장 밝은 곳은 정보통신과 기계 업종입니다.

런던 올림픽과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디지털 텔레비전이 많이 팔려나가고,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조선업과 건설업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밝지 않습니다.

조선업은 경기침체로 해양 운송량이 줄어, 발주량 역시 많이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정부가 예산 상당 부분을 이미 집행한데다, 1천조 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 때문에 활기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는 아이폰5 출시로 전망이 밝지만, 자동차는 수입차의 공세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경상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크게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거철에 노동계 요구가 거세지는 경향이 있다는 건 하반기 경기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기간산업연구실장
- "유럽경제가 최근 침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정부는 추경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