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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전문’ 김다현 “게이 역할, 처음엔 거절했지만…”
입력 2012-07-10 17:01 

뮤지컬 스타 김다현이 게이인 앨빈 역할을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김다현은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카지 프레스 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내게 모험이자 도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다현은 사실 처음 앨빈 역할 제의를 받고 못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음악을 듣고 시나리오를 본 순간 마음에 깊이 남음을 느꼈다. 결국 잊지 못하고 작품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동료 배우들과 연습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사실 이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다. 부모의 마음, 여자의 마음 등을 깊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더불어 가는 사회에서 게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그냥 사람이라는 이유로 똑같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며 무대를 서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라카지는 198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난 30여 년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넘나들며 연극, 뮤지컬, 영화 등으로 리바이벌되며 장르를 불문하고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프랑스 한 도시의 전설적인 클럽 ‘라카지오폴에는 클럽을 운영하는 게이 커플 조지와 그의 아내 앨빈, 그리고 갓 스무 살이 된 두 사람의 사랑하는 아들, 장미셸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정성을 다해 키운 아들 장미셀이 애인 앤과의 결혼을 발표한다. 그러나 앤의 아버지는 게이의 존재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 극보수주의 정치인. 게이 부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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