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삼성, 애플 디자인 모방 아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에서는 삼성이 이겼습니다.
영국 법원은 삼성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법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두 제품을 혼동할 만큼 디자인이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갤럭시탭에는 아이패드 디자인의 단순함이 없다고 봤습니다.

콜린 브리스 판사는 갤탭이 아이패드만큼 멋지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앞서 진행된 미국 법원의 결정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삼성의 재판 전망이 밝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뿐 아니라 미국에서 진행될 본안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집행정지 요청을 내고 항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의 3세대 이동통신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