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이어 펑크 때문에…'민폐' 휴가철 사고
입력 2012-07-09 19:06  | 수정 2012-07-09 21:32
【 앵커멘트 】
기분 좋게 휴가 떠났다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휴가 분위기 다 망치게 됩니다.
특히, 타이어 펑크 하나가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나 휴가철 교통대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t 화물차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34살 진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사고 원인은 진 씨 차량의 타이어 펑크.

뒤따르던 차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9중 추돌사고로 이어졌고, 결국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진영철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휴가 출발 전에 브레이크 유압 상태라든지 타이어 마모 상태, 공기압 등을 점검하는 것도 꼭 필요하겠습니다."

이처럼 7~8월 휴가철 안전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휴가철 전국 교통사고는 매년 3만~4만 건, 사망자도 800~1천 명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9일) 오전에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로 휴가길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40대 여성 운전자의 60대 노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차량 화재로 수 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진압 소방관
- "(다 나오신 거에요?) 안에 한 분이 계신다고, 어머님이 계신다고…. "

안전과 여유가 담보되지 않은 휴가철 운전,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회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