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악천후로 MD 실험 연기
입력 2006-09-01 10:02  | 수정 2006-09-01 13:17
미국이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을 겨냥해 실시할 계획이었던 요격미사일 실험을 연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기상악화로 인해 실험이 연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측은 가상 공격미사일이 알래스카의 코디액섬에서 발사되고, 요격미사일이 캘리포니아에서 오늘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발사를 내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요격미사일의 탄두가 가상미사일을 인식하는지와 목표미사일의 탄두와 로켓의 구별 기능, 그리고 지상 관제센터와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11기를 구축해 놓고 있고, 지상과 해상 레이더에 의해 요격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오는 12월 마지막 단계의 요격실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04년 12월과 2005년 2월 두 차례 실패 뒤 요격 실험을 중단하고 미사일방어 체제를 전면 재점검해왔습니다.

헨리 오버링 미 미사일방어국장은 실험에 쓰이는 가상 공격미사일은 크기나 속도에서 북한 미사일과 흡사하다고 밝혀, 이번 실험이 북한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7월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는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결론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