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이비부머 노후지원법 제정
입력 2012-07-05 20:02  | 수정 2012-07-06 06:18
【 앵커멘트 】
714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은퇴에 들어갔습니다.
뾰족한 노후 대책이 없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노후지원법을 제정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녀 결혼에 노후 준비까지….

은퇴를 앞둔 50대 직장인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베이비붐 세대 직장인
- "일단은 회사에서 나온 이후로 뚜렷한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가장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 게 현실인…."

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50세에서 58세까지 71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년 간 150만 명이 은퇴하지만 베이비붐 세대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도 국가도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보건복지부 고령사회정책과장
-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산 시장에 일대 혼란이 올 우려가 있고,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한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걸로…."

정부가 노후지원법을 제정해 베이비붐 세대의 생애 후반기 자립을 위한 대책이 마련됩니다.

우선 근로시간을 줄여 퇴직 뒤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이 도입됩니다.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정년이나 경영상 해고 등 원하지 않는 이유로 이직하는 장년 근로자에 대해 전직을 지원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귀농과 귀촌을 돕고, 방과후 학교 등 베이비붐 세대의 재능을 활용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대책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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