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이란에 응분의 결과 있을 것"
입력 2006-09-01 12:20  | 수정 2006-09-01 13:15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 시한인 8월31일을 넘겼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응분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영 TV 중계연설을 통해, "서방권은 이란이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핵 주권을 훼손당하는 어떤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유엔 결의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처럼 이란이 유엔 안보리가 정한 8월31일의 핵활동 중단 시한을 넘기자 미국이 즉각 강경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UN 안보리의 요구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란에 대해 응분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미 재향군인회 연례행사에 참석해, 8월31일이 UN 안보리가 정한 데드라인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미국은 동맹국과 외교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겠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란이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라크내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이란이 UN 안보리가 우라늄 농축 중단 데드라인으로 정한 31일 현재까지 핵활동을 중단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최종 확인될 경우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에 대한 제재문제 논의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EU 외교정책 대표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와 곧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아직은 막판 타협의 실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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