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만 원권 위조지폐 잇따라 발견…공개 수배
입력 2012-07-04 20:04  | 수정 2012-07-05 05:51
【 앵커멘트 】
최근 서울 강북 일대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선동의 한 편의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담배 한 갑을 사고 5만 원 권 지폐를 낸 뒤 거스름돈을 받아갑니다.

비슷한 시각, 종암동 편의점에서도 한 남성이 역시 5만 원권을 내고 만 원짜리 지폐로 바꿉니다.

하지만 이 5만 원권은 모두 위조지폐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직원
- "5만 원짜리 두 장 주면서 10만 원을 만 원짜리로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 드렸어요. 좀 재질이 달랐는데 비에 젖어 있는 상태여서 눈치를 못 챘어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용의자들은 서울 시내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며 5만 원 위조지폐를 사용해 거스름돈을 챙기거나 1만 원권으로 교환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시내 편의점 등 29곳에서 사용한 위조지폐는 모두 43장.

경찰은 범인의 추가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편의점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용의자들 모두는 키 173cm 안팎의 2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재갑 / 서울 성북경찰서 지능팀장
- "범인들이 연고가 없는 곳에서 무작위로 사용하다 보니까 검거가 상당히 어렵고, 영세 상인들이 운영하는 편의점 등을 상대로 해서 피해가 커지니까…. "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위폐가 '숨은 그림'이 없는 등 위조 방지장치가 허술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또, 동일범의 것으로 보이는 위폐가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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