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김자영, '여신'을 꿈꾸다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여자 골프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선수가 있습니다.
김자영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정규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삼촌 팬들을 설레게 하는 그녀.

올해 상반기 2연승을 거두며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자영 선수입니다.

▶ 인터뷰 : 김자영 / 넵스
- "삼촌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을 했고요. 2연승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 팬카페 회원이 2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크게 늘었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건 급성장한 실력입니다.

비결은 피나는 동계 훈련 덕분.

드라이버와 퍼팅감이 좋아지면서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제가 이번 전지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어요. 드라이버 비거리도 10~15야드 정도 늘었고요. 게임에 임하는 마음이 좀 달라졌어요.

여세를 몰아 올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을 자신합니다.

하반기 시합이 다 끝날 때까지 1위를 지키고 싶고요. 다승왕과 상금왕을 목표로 게임에 임하겠습니다.

국내를 넘어 꿈의 무대인 LPGA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그녀.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로레아 오초아 선수고요. 그 선수를 보면 상금랭킹 1위를 3년 연속했잖아요.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신데렐라를 넘어 최고 무대에서 진정한 여신으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