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수수료율 35년만에 개편, 214만 가맹점 혜택
입력 2012-07-04 17:24  | 수정 2012-07-04 21:39
【 앵커멘트 】
"임대료에 카드 수수료 떼고 나면 남는게 없다."
장사하는 분들에게서 흔히 듣는 얘긴데요.
카드 수수료율이 35년 만에 대폭 바뀌어 카드 가맹점 가운데 96%인 214만 곳이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반 음식점 2.4%, 슈퍼마켓 2%. 그동안 이렇게 업종에 따라 부과하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올해 말부터 가맹점 기준으로 바뀌면서 평균 0.2%p 내립니다.

연매출 2억 원 이하 가맹점은 당장 9월부터 1.5%로 내리고, 소액으로 결제건수가 많은 가맹점도 2.7%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핵심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상.
카드 매출액이 1천억 원 이상인 234개 법인은 0.2~0.3%p가량 오릅니다.


현재 특정카드 하나만 받는 코스트코와 빅마트 역시 적정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부당한 요구를 하는 대형 가맹점은 시정요구, 제재, 관계 기관 통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대형가맹점은 1년 이하 징역, 카드사는 3개월 영업정지됩니다.

이로 인해 카드사는 8,700억원 정도 수익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두형 / 여신금융협회장
- "카드 업계의 과당 경쟁으로 과도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수수료 인하를 위해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새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양보와 카드사의 고통 감내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적극 나서 감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