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리 1호기 안전성 확인…환경단체 반발
입력 2012-07-04 15:21  | 수정 2012-07-04 17:27
【 앵커멘트 】
정전사고 은폐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해 다시 가동해도 좋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주민 반발을 감안해 충분히 설득한 뒤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리 원전 1호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석 달간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이상을 일으켰던 전력공급뿐 아니라 원자로 용기 등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고리 원전1호기를 다시 가동해도 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윤원 / 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전력계통 안전성과 외부 전원의 문제, 운전 신뢰성 등 다각도로 점검해서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2월 외부전원이 끊겨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 달 후에야 안전위에 보고돼 가동이 중단됐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재가동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반발하는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한 뒤 재가동 시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섭 /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국민과 지역 주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 시점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할 것입니다."

그러나 40여 개 환경단체들은 고리 1호기가 사고와 고장이 잇따르고 있어 안전성이 우려되고 안전위의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즉각 원전을 폐쇄하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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