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국민께 송구스럽다"
입력 2006-09-01 04:37  | 수정 2006-09-01 04:37
지난주 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듯이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KBS와의 특별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KBS와 특별대담을 갖고 바다이야기 파문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제가 무슨 의견을 말씀 드리기 전에 국민들에게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린 대해 송구스럽게 행각합니다.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

노 대통령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이면서 특별팀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벽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바다이야기 사건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면서 국민이 조금만 참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우리가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좀 인내해주시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반드시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도록 그렇게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바다이야기는 제도의 헛점과 규제완화정책 등 여러가지가 책임이 뒤엉켜서 커진 문제로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얼마전 권력형 게이트는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던 때와는 달리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그 다음에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 얼마만큼 부정이 있었냐 게이트가 있었냐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지 않겠다.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끝나는 대로 그 점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노 대통령은 바다이야기의 책임소재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강조해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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