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경찰,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2-07-04 09:11  | 수정 2012-07-04 13:19
【 앵커멘트 】
프랑스 경찰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사르코지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경찰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자택과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올랑드에게 권좌를 물려주고 대통령 면책특권이 만료해 일반 시민으로 돌아간 지 18일 만입니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 당시, 선거캠프의 재정을 담당한 뵈르트 전 노동장관을 통해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의 상속녀인 베탕쿠르로부터 우리 돈 56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사르코지는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전 대통령(2010년 7월)
- "뵈르크는 베탕쿠르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같이했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돈을 두고 간다는 것이 상상이나 됩니까?"

베탕쿠르의 매니저 등이 구속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어, 사르코지의 소환조사 역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르코지는 이 밖에도 다양한 스캔들에 연루돼 있습니다.

1994년 파키스탄에 무기 수출을 하고 사례금을 받은 이른바 '카라치 커넥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인 카다피로부터 우리 돈으로 700여억 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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