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예인 생활고 '신음'…어느 정도?
입력 2012-07-03 18:18  | 수정 2012-07-03 21:39
【 앵커멘트 】
청소년들이 장래 희망으로 꼽을 정도로 연예인은 선망의 대상인데요.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일부 스타급을 제외하면 생활이 넉넉지 않다고 합니다.
서주영 기자가 그 실상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신인 배우 정아율 자살.'

'미스코리아 출신 최윤영 절도.'

'김무열 병역 기피 의혹.'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 사건의 공통점은 생활고에 시달린 연예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

화려함이 부각되는 연예계지만, 일부 스타급을 제외하면 실 생활상은 참담합니다.

▶ 인터뷰 : 김준모 / 방송연기자 노조 사무총장
-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강보험·연금이라든가 산업재해에 관한 국민 4대 보험도 (연기자 노조) 조합원들은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고요."

2009년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수입은 직장인 연봉인 2천530만 원보다 적은 2천499만 원.

하지만, 실질 소득이 없는 연예인들은 세금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평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방송연기자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의 75%가 연 수입 1천만 원이 안 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인들의 삶은 더 고달픕니다.

출연 기회가 적은 만큼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며 꿈을 키우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장정환 / 'ㅌ' 연예기획사 이사
- "신인 연기자 중에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오디션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있고요. 하지만, 생활고 때문에 나쁜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부 톱스타들은 한류의 일등공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이면에 있는 많은 연예인들은 궁핍한 현실에 눈물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승하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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