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은 자기방어 여지없다"
입력 2006-08-31 20:32  | 수정 2006-09-01 08:09
여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높이 평가하며 정쟁중단을 촉구했지만, 야당은 진정한 평가가 아니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자기방어도 못하느냐는 말은 대통령으로서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최고 책임자로서 겸허하게 사과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 "더이상 이 문제와 관련한 정쟁적 공격과 카더라 식 소문의 양산은 자제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반면 야 3당은 일제히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사과였지만, 민심 위로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절하입니다.


특히 대통령의 자기방어권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조카 이름이 마구 떠오르고 하는데, 최소한 그 점에 대해서 자기 해명 정도는 허용이 되어야 대통령도 숨을 쉬고 살지 않겠습니까?"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이 말이 대통령으로서의 인식 부족을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수사의 성역이 없도록 독려했어야 한다. 대통령은 자기방어를 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