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우택 "저축은행, 검찰 수사 지켜본 뒤 국정조사 결정"
입력 2012-07-03 15:4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저축은행사태 국정조사는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도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대담 내용 】
Q)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이 되었는데?

- 글쎄요. 정권 말기가 되면 저런 부정부패 문제 또 여러 가지 비리에 관련된 문제들이 정권마다 나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모든 사유가 밝혀져서 하나라도 의구심을 갖는 이런 형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찰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Q) 저축은행 건도 국정조사 가능성이 있습니까?

- 아직 여, 야 간의 원내 대표끼리 만나서 공식적인 협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안을 국정조사 한다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결과 나온 것을 가지고 우리가 국정 조사를 할지 의구심이 있다면 더 파악해야 할지를 검찰 수사 후에 판단할 문제입니다.


Q) 지금 국정조사가 합의된 부분은 '민간인 불법 사찰'인데요. 여권 입장에서 불리할 수도 있는데 국정조사에 합의한 이유는?

- 저희들이 제일 처음에 제가 직접 협상하지는 않고 원내대표단이 협상을 한 것입니다마는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쪽에서 제일 처음에 6개의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4년 동안 임기 중에 보면 많아야 3개 보통 한 2개 정도의 국정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개원할 때부터 6개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 공세가 대단히 심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나중에 조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사찰 부분은 국정조사를 갖고 대통령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으로 가자. 이런 대표단끼리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지난 정부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에 포함이 됩니까?

- 그것은 양당 간의 최종적인 합의가 봐지지 않아서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현 정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하자. 그리고 우리 새누리당 쪽에서 볼 때에는 이것은 200년부터 해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도 이루어졌던 사안이니까 같이 조사를 해야 되지 않나. 저희들은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민주당에서 주장을 한 것을 보니까 올 해 4월에 정부의 사찰 문건이라고 폭로한 것이 2619건이 있는데 그 중의 80%가 현 정부가 아니고 과거 정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요. 또 증거 인멸에 대해서 발설한 장 모 주무관이라는 분도 과거 정권 때부터 계속 해온 분이기 때문에 국정 조사는 저는 공소시효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번에 조사할 때 과거 정부와 같이 조사를 해서 어떤 맥락에서 이것이 민간인 사찰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동안에 있었던 것은 다 드러내고 밝혀져야 한다.

- 과거의 연속선상이기 때문에 현 정부만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균형적인 차원에서도 마땅치 않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현재 경선룰 협상 과정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경선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일단 당헌, 당규에 따라서 8월 19일, 8월 20일 날 전당 대회에서 확정을 하는 그 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의결을 했습니다. 그렇게 의결을 한 것은 저희들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한테도 하나의 압박 수단이 되고 또 소위 비박이라고 하는 분들한테도 압박수단이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날짜를 정해놨기 때문에 경선 룰대로 갔을 때 박근혜 대표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고요. 또 비박 쪽에서도 이제 날짜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경선 룰을 앞으로 어떻게 해서 그분들이 스스로 참여 할지에 대해 결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비박 쪽에서도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참여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왔기 때문에 최고 위원회에서 결정을 한 소위 고단위 전략이 전략적으로 잘 시행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현행 경선 룰에 대한 '흥행' 또는 '추대', 이런 우려의 시각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네, 우선 제 생각에는 흥행이라는 것이 한 나라의 통치권자를 뽑는 것을 어떤 흥행의 기준으로 잣대를 대고 한다는 것은 저는 마땅치 않다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들이 볼 때는 그래도 누가 될지에 대한 조마조마한 그런 마음이 있을 때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앞으로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갖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로써는 지금 우리 비박 지지율이 낮건 어떻건 간에 저희들로써는 지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최선의 방법이냐 생각을 하면 이제 경선룰 때문에 서로간의 알력을 벗어나서 다 같이 참여를 해서 화합과 단합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저는 더 낫지 않을까. 그래서 이제는 우리 최고위원 쪽에서도 그렇고 당 지도부에서도 비박 쪽에 계신 분들을 더 포용하고 화합하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더 만들어 드릴 수 있다면 그런 차원에서 한 배를 같이 타고 가야된다. 그래서 여기에서 분열이 일어나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박근혜 경선 캠프 구성원들 간의 '경제민주화'에 관한 이견도 보이는데요?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 선거라는 것을 치러보면요. 이슈를 자꾸 만드는 쪽에 사람들한테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경제 민주화라는 화두를 갖고서도 같은 캠프 내에서도 서로 간에 이견이 있고 이것이 자꾸 언론에 알려지고 국민들이 '경제 민주화라는 것이 무엇인데, 박근혜 캠프에서 서로들 알력을 갖느냐?' 이렇게 이슈를 만들고 거기에 호기심을 갖고 하는 것이 저는 좋다고 보기 때문에 이것이 저는 일부 언론에서 비추어지는 것처럼 내부에서의 벌써 권력 투쟁이 벌어졌다. 이것은 너무 언론이 정치의 비약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Q) 충청도 표심을 얻으면 대선 승리라고 하는데, 현재 충청도의 분위기와 대선에서의 충청도의 역할을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이번에도 충청권에서 이기면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헌정 사상 여태까지도 충북에서 한 표라도 더 이긴 분이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중부권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고요. 벌써 여야 간의, 어제 세종시 출범식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대권 주자들이 전부 와서 앉아있는 모양을 보면 중부권에 대한 무게감이라든지 거기에서 많은 표를 얻어야겠다는 심리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Q) 김현희 씨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데,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 김현희씨 건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국정원과 경찰이 노무현 정권 초기 때부터 김현희 씨를 북에 추방을 하려던 사건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김현희가 가짜라고 한다면 저는 북한의 말대로 KAL 폭파 사건은 남한의 자작극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중대한 사건이다. 특히 어떻게 국가의 최고 권력 기관인 국정원과 경찰이 이런 국가의 중요한 안보 사건에 대해서 이러한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저는 안보 범죄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만약에 종북 세력들이 이런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정부가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저는 그것은 정부의 직무 유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 져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에 있었던 이상득 전 의원의 검찰 소환 그리고 현재 정치권의 내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 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많은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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