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클레이즈 회장 사임…'금리 조작' 파문 확산
입력 2012-07-03 09:24  | 수정 2012-07-03 13:35
【 앵커멘트 】
금리 조작 문제가 전 세계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파문의 책임을 지고 바클레이즈 회장이 사퇴했고 영국의 10여개 은행도 금리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커스 에이지스 바클레이즈 은행 회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금융거래에서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금리를 의도적으로 낮춰 재무구조를 좋게 꾸민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은 지난주 바클레이즈에 우리 돈으로 5천200억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본 / 영국 재무장관
- "은행 규제 실패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습니다. 금융서비스산업 부문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 부흥에 필수적인 관련 산업의 명성에 먹칠했습니다."

HSBC와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10여 개 은행도 금리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진상 파악과 책임 규명을 위해 의회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하원은 이번 주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와 에이지스 회장을 출석시켜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이 금리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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