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람 몰리는 독일 농촌마을…이유는?
입력 2012-07-03 05:02  | 수정 2012-07-03 06:08
【 앵커멘트 】
최근 연이은 FTA 체결로 우리 농촌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
MBN은 선진 농촌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3일)은 먼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고수익을 올리는 유럽의 농촌을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포펜하우젠 마을.

농장 한 가운데에 엉뚱하게도 인디언 마을이 나타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포펜하우젠)
- "이 농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가족들과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리나 / 관광객
-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고, 휴식과 함께 재충전도 할 수 있어 왔습니다."

농장주 겐슬러 씨는 직접 만든 빵과 지역의 유기농 제품을 판매해 연간 1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20km쯤 올라가면 독일의 전통 가옥을 개조한 독특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하우네탈노이키르헨)
- "수백 년 된 이 건물은 원래 1층에선 가축을 기르고 2층에선 곡물을 저장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짜릿한 카누 경험도 제공해 농장에서 연간 6천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뵌들 / 전통 게스트하우스 운영
-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은 농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를 챙겨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웃나라 네덜란드의 네어 마을에는 10년 전만 해도 돼지우리였던 곳을 고급 레스토랑과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농장이 눈에 띕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1년에 30억 원 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

선진 농촌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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