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미국에 일본 가상적국 설정 제안"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인 정몽준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부가 미국 측에 일본을 사실상 주적으로 규정하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한 장관회담에서 정부가 미국에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설정해 제안했고 이는 군사전략상 주적이란 표현을 안 쓰는 만큼 사실상 주적이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한일 군사 정보 협정을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추진했고,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 운영에 대해 무지했다고 비판하면서 설명됐습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국민 반영 비율을 늘리는, 심재철 최고위원의 대선 경선룰 수정안은 기술적 요구라고 보고 경선룰 논의 기구 없인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