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대선…12년 만에 정권교체 유력
입력 2012-07-02 02:46 
【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제1 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면서 12년 만에 정권교체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멕시코에서 6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인구가 1억 1천만 명이 넘는 멕시코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 수가 약 8천만 명에 달합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제1야당인 제도혁명당의 페냐 니에토 후보 지지율이 경쟁 후보들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냐 니에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멕시코는 12년 만에 집권 여당인 보수성향의 국민행동당을 끌어내리고 중도 성향의 제도혁명당이 집권하게 됩니다.

현재 집권 여당인 국민행동당의 모타 후보는 적극적인 쇄신을 약속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모타 / 국민행동당
- "집권 정당으로서 공무원들이 옳지 못한 일들을 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심 부족과 노력 부족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멕시코는 대통령 선거 전후 이틀 동안 '금주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

멕시코에서는 1910년부터 7년간 이어진 '멕시코 혁명' 과정에서 평화적인 선거를 유도하려고 금주법이 만들어졌습니다.

금주령 기간에 술을 팔다 적발되면 벌금형과 함께 시설폐쇄 명령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 대선의 출구조사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2일) 오후 2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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