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군사협정 밀실처리 논란…여야 '기싸움'
입력 2012-07-01 20:02  | 수정 2012-07-01 20:37
【 앵커멘트 】
19대 국회가 내일(2일) 개원하는데요,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부터 언론사 청문회까지 주요 쟁점들이 많아 벌써부터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시국회 시작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간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밀실처리 논란에 휩싸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해 김황식 국무총리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 "안건을 졸속하게 비공개적으로 처리한 국무총리 이하 외교통상부장관, 국방부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민주당은 김 총리 등을 해임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불신임안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협정 내용을 알고 있는지 자체를 모르겠다. 저희도 모르는 내용을 민주당에만 얘기했을 것 같지 않은데, 내용도 모르고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

이처럼 여야가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낸 것은 민간인 사찰과 언론사 파업 문제 등 주요 쟁점 처리를 앞두고 초반 기선 제압에 들어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19대 국회가 어렵사리 문을 열지만, 첫 임시국회부터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면서 주요 쟁점사항 처리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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