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 참여…김문수 '고심'
입력 2012-07-01 16:10  | 수정 2012-07-01 16:17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비박' 대선주자들이 경선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비박 3인방'의 일원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새누리당의 비박주자들이 경선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군요?

【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오늘(1일)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이상 머뭇거리는 것은 당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한 수많은 선배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 3인방'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외부 일정을 중단한 채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측은 김 지사의 행보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절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대표는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는데요,

이재오 의원은 이번 주에 50일 간의 민생탐방을 끝낸 뒤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군요?

【 기자 】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면서 여야 대선주자들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번 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홍사덕 전 의원을 투톱으로 하는 경선 캠프를 출범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대전·충남지역을 찾아 '강한 지방'이란 화두로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또 김두관 경남지사는 잠시 뒤인 오후 3시부터 대학로의 한 라이브클럽에서 지지모임 출범 행사를 갖습니다.

김 지사는 내일(2일) 경남도청에서 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는 8일 해남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번 주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논란에 휩싸인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군요?

【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1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를 추진한 책임을 물어 김황식 국무총리를 해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협정안을 국무회의 즉석안건으로 처리한 것은 절차도, 내용도 문제"라며 이 같이 주장했는데요,

김 총리를 해임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불신임안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 건의안이 한,두 번도 아니고 일일이 다 대응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일이 벌어지면 국회에서 적절한 토론을 거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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