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에 기저귀 피부염 급증
입력 2012-07-01 12:02  | 수정 2012-07-01 16:23
【 앵커멘트 】
이른 무더위에 기저귀를 찬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기저귀 피부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피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태어난 신생아.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살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저귀 안이 습해 피부가 짓무르고, 마찰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이 기저귀 피부염, 흔히 기저귀 발진이라고 부릅니다.


소변과 대변이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기숙 / 서울 용두동
- "5개월 됐을 때 빨개지고 울긋불긋하게 발진이 같이 일어났었어요. 그래서 많이 속상했는데…."

0세 12명 가운데 1명이 걸릴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저귀 피부염은 지난 5년 만에 23% 급증했습니다.

3월부터 점차 늘어나 더워지는 7월부터 크게 증가합니다.

기저귀 안 청결과 건조가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기 엉덩이 부분에 대·소변이 묻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자주 기저귀를 갈아주시고, 물로 씻어주시고, 건조하게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심할 경우 피부 보호 크림을 사용하고, 기저귀를 벗겨놓는 시간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고은하 / 서울 답십리동
- "여름이라서 통풍이 잘되게끔 기저귀 많이 열어서 말려주고요, 아기 놀 때는 (기저귀) 풀어놓고요. 오줌 싸고 나면…."

만성 피부염과 2차 감염증으로 발전될 수 있어, 더워지는 여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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