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3일 검찰 소환…"저축은행 고문료 수억 원 수수"

【 앵커멘트 】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다음 달 3일 소환해 조사합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고문료 1억 5천만 원의 성격이 핵심 조사대상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현 정권 최고의 실세 가운데 한 명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단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고문료와 고문 활동료 명목으로 모두 4억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이 가운데 고문 활동료로 받은 1억 5천만 원의 성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문 활동료는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배수 씨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이를 이 전 의원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고문 활동료를 받게 된 경위와 실제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대통령 최측근들이 모두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