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도 백조처럼"…일상으로 나온 발레
입력 2012-06-27 20:02  | 수정 2012-06-27 21:19
【 앵커멘트 】
'발레'라고 하면, 왠지 이해하기 어렵고 접하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발레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직접 발레 배우려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우아한 백조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은 영화 '블랙스완'.

이 작품은 발레리나를 잘 묘사해 발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의 한 발레 아카데미.

호기심으로 입문한 일반인들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아직 동작은 서툴지만, 마음은 이미 우아한 한 마리의 백조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발레를 보통 전문가들이 하는 무용으로 생각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 대신 팝 음악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변민경 / 'ㅂ' 아카데미 원장
- "성인들은 발레라는 장르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근력 운동, 스트레칭, 체형 불균형을 잡아주는데 굉장히 좋은 운동이거든요."

서울의 또 다른 발레 아카데미.

발레가 성인들의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강생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수향 / 직장인
- "직장에서 아는 분한테 발레를 하면 여러 가지로 운동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 성인반의 경우 2005년 80명이었던 수강생이 올해엔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최유림 / 'ㅍ' 아카데미 강사
- "계속 회사에서 일하다 와서 저녁에는 스트레칭 하면서 좀 뛰다가 가고, 그러한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일상과 멀게만 느껴졌던 발레.

하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이제는 친숙한 무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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