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는 27일 오후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제작 오죤필름·감독 박정우) 언론시사회에서 사람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자식들이니 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가시는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다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 감염의 공포를 그래낸 작품이다.
김명민이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문정희가 김명민의 아내로 나온다. 문정희는 연가시에 감염됐지만 끈질기게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을 살리고 싶은 엄마 역할로, 어떤 일도 할 순 없지만 굳은 의지로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다.
문정희는 실제 아이는 없지만 옆에서 김명민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며 솔직히 촬영 현장에서는 춥기도 하고 힘들어서 가족을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김명민 선배가 남편, 아이들이 진짜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 문정희를 비롯해 김동완이 김명민의 동생이자 형사, 이하늬가 국립보건원 연구원으로 출연한다. 7월5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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