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핵 강행....미국, 제제 논의
입력 2006-08-31 10:07  | 수정 2006-08-31 13:19
이란이 UN안보리 요구를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 강행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과 함께 이란에 대한 제재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란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이 나탄즈 원심분리기 164개에 소량의 UF6 우라늄 가스를 새로 주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유럽국가에 UN 제재에 반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곤잘러스 전 스페인 총리와 만나 UN안보리가 제재에 나서더라도 이란 핵프로그램 추진을 단념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UN안보리가 이달말까지 제시한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요구에 정면으로 맞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UN 안보리 이사국과 독일은 다음주 이란 제재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등 이들 6개국이 다음주초 유럽에서 만나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볼턴 UN주재 미국 대사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유엔차원의 제재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무역금지나 자산동결 등 경제규제는 오히려 이란이 석유수출 금지로 맞설 수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 유대관계가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 제재에 반대하고 있어 국제사회가 분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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