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류대란 가시화…내일 '끝장 토론'
입력 2012-06-26 18:54  | 수정 2012-06-26 21:09
【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우려했던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내일(27일)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십 대의 군용 트레일러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로 들어옵니다.

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가 군대 인력과 물자를 투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성련 / 의왕ICD 비상수송위원회 위원장
- "트럭 기사들이 운송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큰 수송 차질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군 비상용 화물자동차 투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부산항의 감만부두.

차량 운행이 줄면서 내륙으로 옮겨져야 할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습니다.


부두에 얼마만큼의 화물이 쌓여 있나를 나타내는 부두 장치율은 일부 컨테이너 터미널은 70%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안완수 / 부산 해양항만청 과장
- "자가용 화물자동차 유상 운송 활용, 대량 해상 운송 등 대체운송수단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파업 참여 차량은 모두 3,000여 대.

하지만, 화물연대는 8만여 대 이상의 차량이 파업에 동참해 피해가 컸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인천항 물량이 20% 감소하고, 광양항컨테이너부두의 물동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화물연대는 자신들도 물류대란을 원치 않는다며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교섭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내일 오후 2시 운송료 인상 등 쟁점을 놓고 끝장 토론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