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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손’ 카메론 매킨토시, ‘레미제라블’ 코제트 찾는다
입력 2012-06-26 13:16 

7월 14일까지 원서 접수…19일부터 5일 동안 코제트 선발 오디션 진행

가브로쉬, 어린 코제트와 에포닌 등 아역 오디션도 개최
세계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한국 무대의 코제트를 찾는다.
세계 4대 뮤지컬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을 모두 제작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27년 만에 드디어 제작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의 주역 중 하나인 코제트를 찾아 나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내한하여, 170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올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8-9차에 걸쳐 노래∙연기∙이미지∙나이∙성격까지 배역 싱크로율 99%에 가까운 배우들을 뽑기 위해 철저하고 디테일한 오디션을 진행한 바 있다.
배역 별 최종 후보의 오디션 녹화 영상이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보내져, 그의 최종선택으로 지금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지닌 한국 무대의 주역 배우들을 선발한 상태이지만, 유일하게 코제트 만은 무수한 지원자 속에 적역을 찾지 못해 내달 19일부터 추가 오디션을 보기로 결정했다.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킴역을 찾기 위해 1년간 전세계를 뒤져 결국엔 필리핀 소녀 레아 살롱가를 찾아낸 것처럼 카메론 매킨토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첫 공연의 코제트를 찾기 위한 집념을 끝까지 놓지 않지 않았다. 국내제작사인 레미제라블코리아와 함께 기성 뮤지컬 배우에서 영역을 넓혀, 성악과 학생은 물론 무대 경험 없는 신인이라도 18세~25세에 해당하는 연령 대에 맑고 여린 소프라노 음색을 지녔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게 오디션의 문턱을 낮췄다.
코제트는 판틴의 딸로 어린 시절 고생을 하다가 장 발장의 수양딸이 되어 행복하게 성장한 후,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하는 인물. 천사같이 청순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이미지를 지녔고, 곱게 뽑아 올리는 성악 발성으로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과 창법과 역할이 비슷해 코제트 역의 배우가 그 다음 수순으로 크리스틴이 되는 것은 뮤지컬 계 정설로 알려졌다. 2010년 런던, 뮤지컬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뉴 버전 무대에서 코제트 역으로 데뷔한 케이티 홀 역시 현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을 맡아 뮤지컬 스타로 등극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1985년 런던 초연 이후 27년 간 전세계적으로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되고, 6천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하며, 토니상, 그래미상 등 70개 이상의 전세계적인 뮤지컬 주요상을 석권해 예술성과 대중성의 양면에서 뮤지컬 사상 초유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에 참여할 아역 오디션도 함께 개최한다.
장 발장의 공장에서 일하던 판틴의 딸로 어린 시절 고생을 하다가 장 발장의 수양딸이 되는 어린 코제트 역과, 여관주인 떼나르디에 부부의 딸로 버릇없고 성격이 못된 어린 에포닌 역 등 여자 아역 2명과 혁명 프랑스 혁명의 학생군을 돕다가 목숨을 잃은 거리의 소년 가브로쉬 역을 맡을 남자 아역 1명을 선발한다. 여자 아역은 만 7세~ 9세 키 134cm 미만, 남자 아역은 만 9세~11세 143~146cm 미만으로, 적극적인 성격에 발음이 정확한 아역배우라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도전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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